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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英FA컵, 4강 대진 확정…김두현의 WBA, 포츠머스와 격돌



이변으로 점철되고 있는 올 시즌 잉글리시 FA컵의 준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에 치러진 대진 추첨에 따라 준결승에 오른 4팀 중 포츠머스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이 2부리그 클럽들로 구성된 가운데 돌풍의 반슬리는 카디프 시티와 맞붙고, 김두현이 소속된 웨스트 브러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 브롬)은 포츠머스와 격돌한다.

준결승전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경기장에서 현지 시간으로 각각 4월 5일과 6일에 나뉘어 펼쳐진다.

FA컵에서 BIG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첼시) 이외의 팀이 우승한 것은 1995년 에버턴 이후 한번도 없었다. 지난 2004년 이후로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외의 팀이 결승에 오른 적도 없다.

4강 중 최상위 리그 팀이 한 팀 밖에 남지 않은 것은 1908년 이후 정확히 100년 만의 일이다. 반슬리가 마지막으로 FA컵 정상에 오른 것은 1912년, 카디프가 FA컵 우승을 차지한 것인 1927년이다. 포츠머스는 1939년, 웨스트 브롬은 1968년을 끝으로 FA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쯤되면 올 시즌 FA컵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도출한 것인지 알 수 있다.

16강전에서 리버풀, 8강전에서 첼시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반슬리는 같은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카디프와 격돌하게되 결승전까지 꿈꿀 수 있게 됐다.

반슬리는 현재 2부리그에서도 19위에 쳐저있어 승격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지만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다음 시즌 UEFA컵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8강전에서 미들즈브러를 완파한 카디프 시티는 현재 2부리그 14위에 올라있다.

반슬리의 감독 사이먼 데이비는 "카디프는 우리와 함께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는 팀이다. 결승으로 갈 수 있는 엄청난 기회릉 잡았다. 우리는 그들을 잘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반슬리 구단주 고든 셰퍼드는 결승으로 올라갈 경우 260만 파운드 이상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며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김두현이 소속된 웨스트 브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 중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포츠머스와 상대한다. 웨스트 브롬은 현재 2부리그 4위에 올라있으며 다음 시즌 승격이 유력한 팀들 중 하나. 포츠머스 역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팀으로 현재 리그 9위에 올라있다.

웨스트 브롬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누구와 상대하든 힘든 경기가 될 것이기에 선호하는 대진은 없었다. 해리 레드넵 감독은 파워풀한 팀을 만들었고,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실력을 존중한다. 하지만 앞을 보고 도전하겠다."

과연 하부리그 클럽의 FA컵 우승이라는 역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김두현이 잉글랜드 진출과 함께 FA컵 우승이라는 영광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1939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