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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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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치를 연 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금통위가 콜금리 목표치를 두 달 연속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이번 콜금리 인상은 시장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금통위가 시장 예상과 정반대로 ‘콜금리 두 달 연속 인상 강행’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도리어 속도가 붙고 있기까지 한 유동성 증가 추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실제 지난 6월 말 과잉유동성은 1949.5조원을 기록해 200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또한 콜금리 인상 여부와는 상관없이 하반기 경제가 견조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배어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통위 회의 직후 “올 하반기에는 경제성장이 4%대 후반, 5%에 가까운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 얘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7월 소비자기대지수도 전달보다 1.1포인트 오른 102.6을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4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기준치 100을 넘었다.

한편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인상으로 유동성이 효과적으로 잡힐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을 내비친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도 절대금리가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2~3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유동성 축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 연구위원은 “금리 수준이 만족스러워서 유동성 축소 효과가 나타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들 9월 정도로 예상했던 금리 인상을 8월에 함으로써 한은의 유동성 축소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는 굳은 의지가 알려졌다. 이 같은 의지가 시장의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