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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돌스키 연속골' 독일, 폴란드에 2-0 승리

# 드디어 유로2008이 시작되었다.
#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대하던 유럽의 월드컵의 시작이다.
# 오늘 새벽까지의 경기 결과는 예측대로 전력이 높았던 팀들이 승리를 거두었다.

연속골을 터트리며 옛 조국에 비수를 꽂힌 포돌스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폴란드를 격파하고, 유로 2008 정복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독일은 9일 새벽(한국시각)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테르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08' B조리그 1차전에서 전반 20분과 후반 27분에 터진 포돌스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복병' 폴란드를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확보한 독일은 조별 예선 첫 단추를 잘 꿰매며, 역대 통산 유로 대회 네 번째 우승으로 가는 발걸음을 한층 더 가볍게 했다. 한편, 폴란드는 독일과의 총 16차례의 A매치(4무 12패)에서 한 차례 승리도 거두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일진일퇴', 치열한 공방전

독일을 이끄는 요아킴 뢰브는 기존의 4-4-2 포메이션에서 람을 오른쪽 윙백으로, 간판 미드필더인 슈바인슈타이거 대신 포돌스키를 왼쪽 미드필더로 포진시키며, 전술의 변화를 가져갔다. 이에 맞선 폴란드의 레오 벤하커 감독은 볼 점유율 확보를 위해 4-5-1 포메이션을 가동시켰고, 플레이메이커 자리에 '에이스' 주라브스키가 출격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폴란드였다. 전반 1분 폴란드는 독일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달려들던 크르지노벡이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그대로 골대 위로 벗어났다. 독일은 경기 초반 폴란드의 거센 공세에 잠시 당황했으나, 수비 전열을 가다 듬으며 점차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선제골 기회를 엿보던 독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4분 중앙선에서 이어진 스루패스를 클로제가 이어 받아,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반대편으로 내준 볼을 쇄도하던 고메즈가 발을 갖다댔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선수 변화 등 많은 부침을 겪었던 폴란드 수비진의 약점이 그대로 노출된 순간이었다.

포돌스키 선제골, 불 뿜는 '전차군단'

독일은 프리츠의 활발한 공간 침투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독일은 후반 1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프리츠가 반대로 내준 크로스를 포돌스키가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빗맞은 볼을 재차 클로제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폴란드는 미드필더 라인과 포백 수비 사이의 빈 공간을 독일 선수들에게 자주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초래했다.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독일은 전반 20분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고메즈가 아웃사이드로 내준 침투패스가 순간 오프사이드 트랩을 펼치던 폴란드의 포백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볼을 이어 받은 클로제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고, 골문을 향해 달려든 포돌스키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며 독일은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폴란드는 전반 35분 독일의 왼쪽 측면을 파고든 로보진스키가 상대 수비수를 피해 골문을 향해 달려오던 주라브스키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그의 발 끝을 떠난 볼은 독일 골문을 가까스로 벗어났다. 독일 역시 전반 37분 프리츠의 위력적인 돌파에 이은 패스를 기다리던 고메즈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양 팀은 적극적인 공격 위주의 전술을 펼치며, 구름 관중이 운집한 뵈르테르세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반격에 나선 폴란드

폴란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주라브스키 대신 브라질 출신의 게레이루를 투입했다. 압도적인 슈팅수와 볼 점유율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벤하커 감독의 결정적인 노림수였다. 독일 역시 후반 11분 전반전에 비해 움직임이 둔해진 프리츠 대신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동점골 사냥에 나선 폴란드는 게레이루의 위협적인 돌파로 독일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독일 역시 공격에 맞불을 놓았지만, 폴란드의 거센 태클에 번번이 차단됐다. 점차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기 시작한 폴란드는 후반 16분 이선 침투 패스를 받은 스몰라렉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독일은 후반 21분 슈바인슈타이거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꺼져가던 공격의 불씨를 다시 한번 점화시켰다. 그러나 독일의 전반전에 비해 빠른 공간 침투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 내용을 거듭했다. 이에 반해 폴란드는 게레이루의 감각적인 패스와 돌파를 중심으로 활기찬 공격을 전개했다.

포돌스키 쐐기골, 독일 유로 2008 첫 승!

위기에 빠진 독일은 후반 24분 람의 위력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발락이 논스톱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수비벽을 맞고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독일로서는 매우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위기 다음에는 찬스가 온다고 했던가. 독일은 후반 27분 슈바인슈타이거가 내준 결정적인 크로스를 클로제가 헛발질을 했으나, 옆에서 기다리던 포돌스키가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포돌스키의 감각적인 위치 선정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의외의 실점에 당황한 폴란드는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폴란드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독일은 포돌스키의 돌파와 슈바인슈타이거의 중거리슛을 필두로 폴란드를 압박했다. 결국, 독일은 2골을 터트린 포돌스키의 맹활약에 힘입어 유로 대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 UEFA 유로2008 B조 1차전

독일 2(20', 72'포돌스키)

폴란드

*경고 :슈바인슈타이거(독일), 스몰라렉, 레반도브스키(이상 폴란드)

독일(4-4-2): 레만(GK)-람,메첼더,메르테자커,얀센-프리츠(56'슈바인슈타이거),프링스,발락,포돌스키-고메즈(76'히츨스페르거),클로제(90'쿠라니)/감독:요아킴 뢰브

폴란드(4-5-1): 보루치(GK)-바실레프스키,제브와코프,봉크,골란스키(75' 사가노프스키)-로보진스키(67' 피쉬첵),두드카,주라브스키(HT 게레이루),레반도브스키,크르지노벡-스몰라렉/감독: 레오 벤하커

출처:http://news.naver.com/sports/new/euro2008/newsRead.nhn?oid=139&aid=000194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