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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호날두를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레스가 침묵한 리버풀을 무너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3일 밤(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2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을 3-0으로 대파했다.

초반부터 웨인 루니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한 맨유는 24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문전에서 연결한 논스톱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34분 수비수 웨스 브라운이 루니의 크로스 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리버풀은 선제골 실점 이후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설상가상의 위기를 맞았다. 수적 우위 속에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한 맨유는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73분 카를로스 테베스와 나니를 교체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79분에 나니의 코너킥을 호날두가 헤딩골로 연결, 자신의 리그 25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81분에는 루니의 패스를 받은 나니가 연달아 세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니는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이름값을 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버풀과의 '붉은 장미 전쟁'에서 지난 시즌부터 4연승을 달리며 우세를 이어갔다. 승점 73점을 확보한 맨유는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버풀(59점)은 지역 라이벌 에버턴(57점)과의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지며 4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박지성은 볼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결장했다. 박지성은 곧바로 북한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 전반전 - 브라운 선제골로 앞서간 맨유, 리버풀 마스체라노 퇴장

저돌적인 루니: 먼저 공세의 포문을 연 것은 맨유. 6분에 안데르송이 연결한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이어받은 웨인 루니가 제이미 캐러거와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페페 레이나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았으나 오른발 마무리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루니는 곧바로 10분에도 마이클 캐릭의 로빙 스루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레이나 골키퍼가 빠르게 전진해 볼을 처리했다. 한동안 중원 공방이 이어졌고, 여전히 맨유가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호날두 골대 강타: 24분에는 우측 후방에서 이어진 라이언 긱스의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 경합 중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 포스트를 때리고 아웃됐다. 맨유가 연이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잠잠하던 리버풀은 27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스티븐 제라드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연결했으나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를 맞고 굴절되며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32분에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땅볼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브라운 선제골: 시종 경기를 주도한 맨유가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34분 폴 스콜스가 왼쪽 측면으로 전개한 패스를 루니가 이어받아 문전으로 크로스로 연결했고, 어느새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웨스 브라운이 스크르텔과 레이나와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껑충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스체라노 퇴장: 선제득점 이후 맨유가 거듭 경기를 주도했고, 리버풀은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44분에는 토레스가 경고를 받은 상황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격하게 항의하다가 두번째 경기를 받고 퇴장당했다. 리버풀로서는 설상가상의 상황. 마스체라노는 앞서 스콜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첫번째 경고를 받은 바 있었다.

▲ 후반전 - 경기 주도한 맨유, 호날두-나니 연속골로 대승

주도권 이어간 맨유: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루니가 재치있는 드리블 돌파로 우측면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스콜스가 로빙 패스, 문전에서 호날두가 이어받아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이어졌다. 수적 우위의 맨유는 시종 볼 소유권을 쥐고 경기를 주도했다.

53분 캐릭의 로빙 스루 패스가 리버풀 수비 배후를 뚫었고, 침투하던 안데르송이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호날두가 이를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우측으로 빗나갔다.

맨유의 공격은 계속됐다. 54분 판 데르 사르 골키퍼의 긴 패스가 리버풀 수비 배후를 뚫었고, 루니가 레이나 골키퍼와 마주했지만 강력한 마무리 슈팅이 정면으로 이어졌다. 흘러나온 볼을 안데르송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선수 교체: 수세에 몰린 리버풀은 66분 리안 바벌을 빼고 요시 베나윤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베나윤 투입 이후 리버풀 공격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71분 제라드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맨유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맨유는 73분 긱스와 안데르송을 빼고 카를로스 테베스와 나니를 교체투입하며 체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공격을 강화했다.

호날두-나니 연속골: 맨유가 다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가운데 79분 테베스의 가슴 패스가 리버풀 수비 오프 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린 호날두에기 이어졌고, 레이나 골키퍼를 마주한 호날두의 슛은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79분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니의 킥을 강력한 헤딩슛으로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81분에는 호날두의 골을 도운 나니가 루니의 스루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이미 패배가 유력하게 된 리버풀은 경기 막판에 공격수 토레스를 빼고 수비수 리세를 투입했다. 잔여 시간을 침착하게 소진한 맨유는 압도적인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07/2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2008년 3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 (1-0) 리버풀 올드 트라포드

득점자: 34' 브라운(도움:루니), 79' C.호날두(도움:나니), 81' 나니(도움:루니)

*경고: 퍼디난드(맨유), 마스체라노, 토레스, 아르벨로아(이상 리버풀)

*퇴장: 마스체라노(4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5-1): 1.판 데르 사르 - 6.브라운, 5.퍼디난드, 15.비디치, 3.에브라 - 7.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8.스콜스, 16.캐릭, 8.안데르송(32.테베스 73'), 11.긱스(17.나니 73') - 10.루니 /감독:퍼거슨

리버풀(4-4-2): 25.레이나 - 17.아르벨로아, 23.캐러거, 37.스크르텔, 12.아우렐리우 - 8.제라드, 20.마스체라노, 14.챠비 알론소, 19.바벌(11.베나윤 66') - 9.토레스(6.리세 83'), 18.카위트 /감독:베니테스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1939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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