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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2연승' 아스널, 슬라비아 7-0 대파

아스널은 24일 새벽(한국 시간) 런던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슬리비아 프라하를 7-0으로 대파하며 무실점 3연승(11득점·0실점)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16강 진출을 기정사실화 했다. 7골 차 승리는 지난 2003년 12월 유벤투스가 올림피아코스에게 거둔 7-0 승리와 타이 기록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사상 최다골차 승리다.

벨로루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산더 흘렙은 이날 아스널이 기록한 7골 가운데 5골에 관여하며 원맨쇼를 펼쳤고, '제2의 앙리로' 기대를 모아온 아스널의 유일한 잉글랜드 선수 시오 월컷은 홀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한동안 득점 행진을 멈췄던 '뉴 에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2득점으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킥오프와 함께 슬라비아를 강하게 몰아붙인 아스널은 5분 만에 흘렙이 밀어준 볼을 파브레가스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슬라비아는 선제골 허용 이후 저돌적인 플레이로 역공에 나섰다. 13분 칼리보다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은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기기도 했다. 아스널은 중원과 측면 배후에 수차례 공간을 내주며 한동안 슬라비아에게 공격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24분 특유의 패스워크로 볼 소유권을 되찾은 아스널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흘렙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달려들어오며 시도한 왼발슛이 슬라비아 수비수 후바체크를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며 추가골을 기록,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완전히 경기를 장악한 아스널은 28분 아데바요르의 문전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가로막히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잔여 시간 내내 볼 소유권을 장악한 아스널은 41분 상대 골키퍼의 볼 처리 미스를 가로챈 시오 월컷이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빈 골문에 가볍게 쐐기골을 박아넣으며 자신의 유럽 무대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아스널의 파상공세는 계속됐고,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문전으로 침투, 무려 4명의 슬라비아 수비를 농락시킨 알렉산더 흘렙이 51분 4번째 골을 터트렸다. 파브레가스의 선제골을 돕고, 후바체크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숨은 활약을 펼친 흘렙은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득점자 명단에 추가했다.

아스널의 골 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5분, 흘렙의 스루 패스를 이어받은 월컷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슬라비아 수비 배후를 뚫고 골키퍼와의 1:1 기회에서 침착하게 빈틈을 노리며 골문 구석으로 마무리 슛을 찔러넣어 5-0을 만들었다. 59분에는 흘렙-아데바요르-월컷-파브레가스로 이어지는 깔끔한 원터치 패스의 향연이 6번째 골을 엮어냈다.

이미 승리를 확정한 아스널은 63분 로시츠키, 질베르투 실바, 벤트너를 동시에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서는 여유를 부렸다. 6-0이 된 뒤에도 아스널의 공격은 그칠줄을 몰랐고, 슬라비아는 더이상의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아스널의 패스워크를 상대로 문전에 모든 선수들이 벽을 형성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슬라비아는 오른쪽 측면 공격을 통해 만회골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마누엘 알무니아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골문을 사수했다.

81분 월컷은 문전에서 맞은 1:1 기회에서 연결한 마무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이어지며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고, 흘러나온 볼을 로시츠키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리며 무산됐다. 하지만 결국 89분에 에부에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벤트너가 골키퍼를 제치고 슬라비아 수비수들의 경합을 뿌리치고 빈 골문에 7번째 골을 작렬시키며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골차 승리 타이 기록을 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출처> 네이버 스포츠